'빨간코 하영이'을 읽고 내가 지은 책(지은이:전인영) - 4 학년 4반 최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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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에는 하영이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코가 빨갛지요. 꼭 추운 데에 나가 있
던 아이처럼...... 아이들은 그런 하영이를 피해다니고 하영이를 마구 놀려댔습니다.
심지어는 여자애들까지도 그 아이를 왕따를 시켰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영이의 유일한
단짝친구인 나는 어찌할 도리가 없이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도 이런 내가
참 한심합니다. 하영이는 나와 태어날 때부터 아주 친한 친구였습니다. 벌써 11년 째 굳건
한 우정을 지키고 있지요.하영이의 코가 빨간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 애와 그 애의
엄마, 우리 엄마, 나밖에 모릅니다. 하영이는 코에 뾰루지와 각종 종기들이 많이 나서
보기 흉했습니다. 하영이네 엄마는 그것을 다 짰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왔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하영이네 엄마가 오면 하영이랑 친한 척 하면서 평소에는 마구 놀리고
왕따를 시킵니다. 그런 하영이를 보면 내 가슴이 다 미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하교시간.
하영이와 같이 집엘 가고 있는데 하영이가 뜬금없이 이런 소리를 했습니다.
"연주야, 잘 지내야 돼. 너네 엄마께도 안부 전해 주고.. 내가 항상 너를... 지켜볼게. 그만
먼저 가봐. 난 갈 데가 있어."
나는 할수 없이 이유도 물어보지 못한 체 먼저 집에 갔습니다. 그날 저녁, ㅇㅇ 아파트에서
자살사건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ㅇㅇ아파트면 하영이네 아파튼데....'
나는 문득 불안해 졌습니다.
다음날 아침, 학교에 오니 온 교실이 꼭 쥐죽은 듯이 조용했습니다.
하영이를 놀리던 아이들 까지도....
일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하영이는 결국 죽음의 길을 ............
택했습니다. 지금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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