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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할머니'을 읽고 등불 할머니(지은이:윤수천) - 4 학년 4반 최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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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험한 산중에 오두막 한 채가 있다.이 오두막에는 앞이 안 보이는 장님 할머니가 살고
있다. 할머니는 밤마다 곰바위 마을에 등불을 키며 살았다. 어느 해 봄, 사냥을 나왔다가
길을 잃게 된 세자는 장님 할머니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세자는 할머니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눈이 멀게 된 이야기, 그로 인해 어린 시절을 슬프게 보낸 이야기,
어느 날 스님을 만나 사람들을 위해 정성껏 불을 밝히면 눈을 뜰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밤마
다 곰바위 마을을 밝혀 온 이야기를 들었다. 세자는 할머니에게 언제 눈이 떠지냐고 묻자
할머니는 마음 속의 눈이 떠지는 것 같다고 했다. 세자는 그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아 할
머니에게 선물을 준다고 했다.그러자 할머니는 기뻐하며 좋은 등불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이런 할머니를 엉큼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국 할머니를 쫓아냈
다. 그래도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았다.할머니는 곰바위 마을에서 얼마 떨어
지지 않은 산 속 동굴에서 살게 되었다. 어느 날 밤, 할머니는 도적들의 두목의 말을 듣게
되었다.
"곰바위 마을에 등불 켜는 할머니가 쫓겨났으니 이제 곰바위 마을로 쳐들어가자. 그동안
그 할머니 때문에 곰바위 마을에 쳐들어가질 못했잖아. 다들 잠이나 푹 자둬라."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에게 도적들이 쳐들어 온다고 말했으나 마을 사람들은 할머니의 말
을 듣지 않았다. 할머니는 자신과 친했던 쌍둥이네 엄마를 찾아가 사정사정해서 등불을 조
금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 날 밤은 비가 억세게 내려서 등불에 불이 켜지지 않았다.
도적들이 마을에 쳐들어갈 준비를 하고 마을에 쳐들어 갈 때 오두막 집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깜짝 놀란 도적들은 허둥지둥 도망을 가 버렸다.
사람들은 그 등불을 고마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비가 와서 등불이 켜지지 않을 텐데 누가
등불을 켰는지 궁금했다.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은 오두막 집으로 갔다.그러나 집 앞에 다다랐을 때 우뚝 서 버리고
말았다. 숯가마가 된 할머니가 방 안에 누워있었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은 등불을 오두막 집 지붕에 달아놓고 서로 번갈아 가면서 불을 켰다.
그들은 장님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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